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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딤섬
주말 오후였다.
영화 한 편 보고 나오니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는데,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문득 딤섬이 생각났다.
찐득한 피 안에 꽉 찬 육즙,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압구정역 근처를 검색해보니 성덕이라는 홍콩식 딤섬 전문점이 나왔다. 리뷰를 쭉 읽어보니 평이 나쁘지 않아서 바로 향했다.
작지만 제대로인 공간
CGV 압구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성덕이 있었다. 매장은 생각보다 아담했다.
작은 홍콩 음식점 같은 분위기랄까.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피크타임엔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았다.
매장 한가운데 칭따오 생맥주 기계가 놓여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딤섬에 시원한 맥주라니, 이미 조합이 완벽했다.
주문한 메뉴들
메뉴판을 보니 딤섬 종류가 꽤 다양했다. 우육면, 완탕면 같은 면 요리도 있고, 여러 가지 요리 메뉴도 있었다. 우리는 딤섬 위주로 주문하기로 했다.
칭따오 생맥주 (9,000원)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한 잔. 부드럽게 넘어가는 생맥의 청량함이 좋았다.
하가우 3pcs (9,000원) 첫 번째로 나온 건 하가우. 반투명한 피 안에 새우가 그대로 비쳐 보였다. 한 입 베어물자 탱글탱글한 새우가 톡톡 터지는 게 느껴졌다.
주문 후 조리를 하는지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만큼 갓 쪄낸 촉촉함이 살아있었다.
샤오롱바오 육즙이 찰랑찰랑.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올렸을 때 피가 늘어지는 게 보였다. 조심스럽게 한 입 베어 물면 뜨거운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게 바로 샤오롱바오의 맛이지.
쇼마이 3pcs (8,000원)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쇼마이는 모양부터 예뻤다. 간이 딱 적당하고 잡냄새도 전혀 없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구수계 (18,000원) 매운 닭고기 냉채라는 메뉴 설명에 호기심이 생겨 주문했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는데, 마라맛이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아서 괜찮았다.
다만 가격 대비 양이 좀 적은 게 아쉬웠다.
매운 완탕 3pcs (8,000원) 완탕이라고 하면 국물 요리를 생각했는데, 여기선 만두 형태로 나왔다. 돼지고기 만두에 마라소스를 버무린 건데, 이것도 맛있었다.
구수계와 맛이 비슷해서 둘 중 하나만 시켜도 충분했을 것 같다.



솔직한 후기
성덕의 가장 큰 장점은 딤섬의 맛이 확실하다는 거다.
하가우나 샤오롱바오 같은 기본 메뉴들이 정말 잘 나온다. 피가 촉촉하고, 속 재료도 신선했다.
다만 양이 좀 적은 편이라 둘이서 여러 가지 시켜 먹으면 생각보다 금액이 나온다.
우리도 메뉴 몇 가지 시켰는데 배가 좀 부족해서 추가 주문을 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15:00-17:00) 방문 전에 시간을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차는 매장 앞에 한 대만 가능해서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마무리하며
압구정에서 제대로 된 홍콩식 딤섬을 먹고 싶다면 성덕을 추천한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그냥 딤섬이 땡기는 날 가볍게 들르기 좋은 곳이다.
다음엔 우육면이나 완탕면 같은 면 요리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면 요리는 어떤 맛일지 벌써 궁금해진다.
성덕 압구정점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1:00
- 주차: 매장 앞 1대 가능 /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